함께한후기

DREAM 5기 - 정시온

최고관리자 0 146

처음 걱정 반 설렘 반으로 출근을 했던 날이 떠오르네요. 정말 이 분야에 아는 지식도 별로 없고, 과연 제가 어떻게 도움이 되고 일을 해나갈 수 있을까 고민이 많았었는데, 벌써 그런 고민을 했던 시간이 한달 반 전이였다니. 시간이 너무나 빠르게 지나갔다고 느껴지는데, 정말 그만큼 일에 집중할 수 있었고 재미있었기에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드림에서 난민분야를 맡은 White Cross 팀에서 일을 하면서 경북지역의 다른 도시들도 다녀보고, 많은 사람들을 만났지만, 정말 각자 자신의 자리에서 열심히 소외계층들을 도와주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책상에 앉아서 공부만 했던 저에게 있어서는 큰 영향을 되었고 전혀 다른 실무를 접하면서 느는 경험이 날로 풍부해 지고 있다는 체감을 했습니다. 

무엇보다 드림에서 너무나도 열정이 넘치고 자신의 분야에서 책임감 있게 노력하는 동역자들을 만나게 되어서 정말 하나님께 감사 드립니다. 작은 일에도 최선을 다하고, 많은 일들을 맡았지만 아무리 피곤해도 얼굴 한번 안 찌푸리며 열심히 일을 해준 동기들이 너무 자랑스럽고 함께 일하면서 좋은 영향을 더 많이 받은 것 같습니다. 너무나도 착하고 성실한 동기들이 유일하게 화를 내고 걱정을 할 때는, 주변의 소외된 이웃들이 받는 차별과 피해, 그리고 얼마나 무책임하게 주위의 사람들이 그 광경을 무시하는지에 대한 태도를 알게 되었을 때입니다. 자신이 힘들고 일이 많아도 생글생글 하던 얼굴들이 남을 위해 대신 화를 내고 슬퍼하는 모습이 정말 인상 깊게 다가왔습니다. 이렇게도 마음씨가 착하고 계산을 하며 이득을 꾀하기 보다는, 자신보다는 남을 먼저 생각하고 배려하는 사람들과 일하게 되어 너무나도 행복했고 감사했습니다. 

비록 아는 것은 적고, 경험도 적어서 의기소침했던 저였지만, 점점 좋은 동기들과 교수님의 전적인 신뢰가 바탕이 된 지원을 받으면서 자신감이 생겼고, 시간이 지나면서 스스로 모르는 부분을 찾아보면서 어떻게 나의 장점을 가지고 도움을 줄 수 있을까 고민을 계속 했습니다. 하는 업무가 일이 아니라,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라는 것을 알고 자발적으로 일에 임하니 열정이 생기고, 더욱 추진을 하게 되면서 긍정적인 시너지가 생긴 것 같습니다. 인턴을 통해서 지역 내 같은 분야에서 전문적으로 일을 하시는 분들을 만나고 그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현재 한국의 난민을 대하는 현 주소와, 앞으로 가야 할 길에 대한 견해와 조언을 들으면서 생각의 폭을 넓혔습니다. 

이 모든 것들이 앞으로 제가 가야 할 방향성과 비전을 위해 조금씩 길을 비추어 주고 있다는 점을 느꼈고, 기도제목으로 많이 고민을 하면서 휴학을 하는 저에게 있어서 버겁고 무서웠던 미래는 더 이상 막연하게 버티고 서있던 망망대해가 아니라, 조금씩 안개가 걷히고 있는 바다로 바뀌어 가고 있습니다. 인턴을 통해서 일 뿐만이 아니라, 자발적으로 해 나아가는 방법, 전문분야에 대한 지식과 실무경험, 그리고 무엇보다 좋은 동기들을 얻게 되어 너무 소중했고, 이 기회를 주신 하나님께 다시 한번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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